안녕하세요. 탈출기 3반 송미카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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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안녕하세요. 탈출기 3반 송미카엘라입니다.
탈출!
과연 나는 무엇을 탈출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탈출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얼마 전 봉사자님께서 소감발표를 해야할 것 같다 하시어 나름 꼼수를 부려보았지만, 무릎 수술을 하면서도 결석 한 번 안 하신 봉사자님의 뜻에 힘입어 ‘그럼 소감성막을 지어보겠습니다’ 라고 답하였습니다.
제 소감성막은 물레로 아마실을 열심히 자아낸 탈출기의 여인들 중 가장 소량의 실만 겨우 준비한 게으른 사람 임을 고백합니다.
이집트에서 파스카를 통해 탈출한 이스라엘은 산전수전 다 겪고 수없이 살려주신 하느님을 시나이 산에 다다르자 고새 잊고는, 그놈의 금송아지로 인해 이스라엘 전체가 하느님 손에 멸족 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때 모세는 하느님께 죽음을 불사하며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간청합니다. 모세를 다!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나는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한 자비의 하느님이다” 라고 선포하신 후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겠다며 본인 집을 지으라 명령하십니다.
설계부터, 금 은 청동 보석등 온갖 자재준비와 그 쓰임새, 향료와 성유, 사제복장, 성막 천과 성막덮개, 지성소 안의 계약궤와 속죄판 등등을 만드는 방법 그리고 단계에 따른 시공 방법까지 일일이 꼼꼼하게 가르쳐주십니다.
성막을 준비하는 이스라엘은 주님 축복을 듬뿍 받으며 서로의 재능을 총동원해 일하며 정성껏 예물을 바칩니다. 마치 에덴동산 태초의 모습처럼, 시기질투도 사리사욕도 거짓과 중상? 아예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 말씀 중에 무엇 하나 빠짐없이 성막의 모든 기물들을 제작합니다. 마음이 천국이니 거침이 없습니다.
하도 넘쳐나 오죽하면 자원한 예물과 물품봉헌을 중단시키기까지 합니다.
이스라엘은 축제처럼 모두 들떠서 왜 이렇게 신이 났을까요? 만약 제 옆 집에 존경하는 수녀님이나 친한 벗이 이사와서 산다면 맛난 것도 같이 먹고 이것저것 나누며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니 참말로 좋겠죠?
어머나~ 그런데 제 천막 옆에 하느님께서 천막을 짓고 계시는거예요~
하늘 멀리서 저를 보고만 있는 줄 알았던 하느님이 땅으로 내려와 저랑 같이 걷겠다 하시며 제 옆에 계시겠다니 황홀할 지경이예요!
우와~ 진정한 leader! Cool guy
멋진 하느님! 흥이 절로 오릅니다.
자, 이렇게 이스라엘은 한마음이 되어 모세의 검수를 끝으로 성소를 완성합니다.
창세기 한처음부터 7일째 창조에 이르기까지
‘주님이 말씀하시자 그대로 되었다’
‘보시니 좋더라'가 매번 나왔듯
탈출기에서는
‘이는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였다.’
‘그들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하였다’ 란 문장이
모세 지팡이가 뱀으로 변한 때부터 시작하여 성막 완성 때까지 19번이나 등장합니다.
광야!
낮에는 50도, 밤엔 영하 10도. 흙과 돌만 있어 먼지바람이 부는 광야에서 주님의 이동식 성전을 지은 이스라엘은 하느님과 함께 40년을 삽니다.
우리도 광야에서 살 수 있다!
하느님과 함께라면!!! 아자!아자!
대림 2주가 지나며 제 구유를 봅니다.
투박하고 못생겨 차갑기까지한 제 구유에 아기예수님이 누우면 어느새 따뜻한 주님의 성전으로 탈바꿈된다는 것을 이번 탈출기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대단한 무얼 해서가 아니라 아기예수님의 거룩함으로 그저 그분이 누워계심 만으로도 형편없는 싸구려 제 구유가 당신의 훌륭한 성소가 된다는 것을 탈출기를 통해 제게 말씀하십니다.
“미카엘라 무얼 탈출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 라고 하시며...
대림절!
하느님의 찬란하고 눈부신 성전을 품에 안고 아기예수님을 맞이하시는 행복한 모든 분들.
그중에 서초동 신부님, 서초동 모든 봉사자님, 성서공부 하시는 많은 분들
저의 부족한 소감 들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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