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사순 제5주간 > 단체게시판

본당공동체

단체게시판

레지오 훈화 - 사순 제5주간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서초동성당
댓글 0건 조회 245회 작성일 25-04-05 15:48

본문

4/6-4/12 사순 제5주간 레지오 훈화 : 마음의 창

 

중병에 걸린 두 사람이 창이 하나뿐인 작은 병실에서 함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창 쪽에, 또 한 사람은 벽 쪽에 있었습니다.

 

창가의 환자는 매일 오후 정해진 시간이면 창 밖을 내다보며

맞은편 환자에게 바깥 풍경을 일일이 설명해 주곤 했습니다.

햇살 비치는 호수, 공원의 아이들, 젊은 연인들, 푸른 하늘, ...

 

그러던 어느 날 밤,

창가의 환자는 갑자기 기침을 하며 숨을 몰아 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창 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던 벽 쪽 환자는

그가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창가에 누워 있는 자신을 상상하면서...

다음 날 아침 간호사가 그의 시신을 옮겨갔습니다.

며칠 후 벽 쪽의 환자는 창가 쪽 침대 자리로 옮겨갔습니다.

그는 힘들게 몸을 일으켜 창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맞은 편 건물의 회색 담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생을 마치면서도 자신의 생명을 다해 희망을 주려한 그 창가의 환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도 당신을 위해 우는 사람들을 위로하셨고,

끝까지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편번호 : 06636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64길 73 TEL: 02-585-6101FAX : 02-585-5883
Copyright © 천주교 서울대교구 서초동성당. ALLRights Reserved.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