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사순 제5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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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4/12 사순 제5주간 레지오 훈화 : 마음의 창
중병에 걸린 두 사람이 창이 하나뿐인 작은 병실에서 함께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창 쪽에, 또 한 사람은 벽 쪽에 있었습니다.
창가의 환자는 매일 오후 정해진 시간이면 창 밖을 내다보며
맞은편 환자에게 바깥 풍경을 일일이 설명해 주곤 했습니다.
햇살 비치는 호수, 공원의 아이들, 젊은 연인들, 푸른 하늘, 꽃...
그러던 어느 날 밤,
창가의 환자는 갑자기 기침을 하며 숨을 몰아 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창 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싶었던 벽 쪽 환자는
그가 죽어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창가에 누워 있는 자신을 상상하면서...
다음 날 아침 간호사가 그의 시신을 옮겨갔습니다.
며칠 후 벽 쪽의 환자는 창가 쪽 침대 자리로 옮겨갔습니다.
그는 힘들게 몸을 일으켜 창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맞은 편 건물의 회색 담밖에 없었습니다.
마지막 생을 마치면서도 자신의 생명을 다해 희망을 주려한 그 창가의 환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돌아가시면서도 당신을 위해 우는 사람들을 위로하셨고,
끝까지 우리에게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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