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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훈화 - 부활 제2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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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동성당
댓글 0건 조회 86회 작성일 24-04-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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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13 부활 제2주간 레지오 훈화 : 선교빠진 레지오?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꽃구경은 좀 하셨나요?

가까운 길마중길과 양재천에 드리워진 꽃길을 걸으며

절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겨우내 사순시기에 조금 회색톤이었던 본당의 미사도,

울긋불긋 밝은 옷으로 갈아입은 교우분들 덕에

화사한 부활의 기쁨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보이는 것에, 혹은 보여지는 것에 따라서

좌지우지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걷는 믿음의 길은 보여지는 것

혹은 이해되는 것으로 점철되지 않고,

때때로 보이지 않는 것에서 희망의 근거를 두기도 합니다.

지난 복음에서 읽었던 빈무덤이 그러합니다.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우리가 알 수 있는언어로 당신을 드러내 주십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가진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시고도 더 이상 줄 것이 없어

애닳아하는 시골의 어머니처럼,

당신 외아드님을 내어주시고도 모자라

이제는 성령까지 보내주십니다.

이 성령의 도우심으로 <용서와 평화>

내 안에서 이루어주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을 믿고 희망하며,

눈에 보이는 것에 일희일비하지 않기 위해

소유의 질서만이 아니라 존재의 질서 안에 중심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우리의 남다른 삶이 쉬고 있는가족들과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이웃들에게

<착한 마음과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성모님께 전구해야겠습니다.

선교빠진 레지오, 시체아니겠습니까?

 

그러기 위해 성모님의 손길 아래 의탁한 우리들 모두,

묵주알의 힘을 믿고 걱정이 아닌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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