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 연중 제30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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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11/1 연중 제30주간 레지오 훈화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싶다고...
외할머니 보고싶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나 이불을 덮어쓰고
한없이 소리 죽여 우시던 어머니를 본 후로는...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내 곁에 소중한 사람, 언제나 나와 함께 하지 않습니다.
사랑을 표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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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11-1 연중 제30주간 레지오 훈화.pdf (30.7K)
1회 다운로드 | DATE : 2025-10-26 14: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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