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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훈화 - 연중 제30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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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초동성당
댓글 0건 조회 21회 작성일 25-10-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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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11/1 연중 제30주간 레지오 훈화

: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싶다고...

외할머니 보고싶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한밤중에 자다가 일어나 이불을 덮어쓰고

한없이 소리 죽여 우시던 어머니를 본 후로는...

 

!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내 곁에 소중한 사람, 언제나 나와 함께 하지 않습니다.

사랑을 표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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